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이번 미국에서의 알몸 폭행에 대한 생각

미국에서 아버지가 빌린 20달러를 갚지 않았다고 아들을 옷을 벗겨 물을 뿌린후 매질을 한 것 이다.
그것도 큰 길가 바로 옆 건물 사이에서 그것도 대낮에 말이다.
하지만 이 곳을 지나던 이웃도, 행인들도, 말리기는커녕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그후 동영상은 반년쯤 지난뒤 유튜브에 올라가 미국에 충격을 주며 범인들을 잡았다고 한다.
시장은 "악행 앞에서 침묵하는 사람은 악행에 동참하는 것입니다."라며 반성을 촉구했다.



미 정부에서는 시민의식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건 앞뒤가 바뀐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분명 대다수의 국민은 그게 잘못된거고, 신고를 해야된다는걸 알고있다.
신고를 안한 이유의 가장 큰 원인은 '나에게 피해가 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원인이 더 중요한 일 아닌가.
국가는 나에게 '국가가 해야할 치안을 도와주라고 하지만 거기서 나오는 피해는 오로지 너의 몫이다.'라는 X같은걸 강요하는게 아닌가 말이다.

다들 어릴때 이런 비스무리한 일이 있을것이다.
쌈 잘하는 애들이 힘으로 애들을 괴롭히고 돈뜯고 그러지만 누구하나 선생에게 말하지 않는다.
아니 정말 어릴적에는 말하긴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선생의 귀찮아보이는 얼굴로 잘 지내라는 말 한마디, 좀더 열혈적인 선생은 단체기합 (단체 기합에는 이런말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일이 일어나게 한 우리반 전체가 잘못이다....") 그리고 그 후에 돌아오는 보복은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았다.
그런 경험을 하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선생이란 사람의 권위는 개똥으로 알게 되었다.
속으로 '이 선생이란 X는 나를 전혀 보호해줄 수 없으니 내가 나서면 독박 쓸수도 있겠구나.' 라는 말로 방관자로 살면서...

인간은 자신에게 부조리 한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국가가 자신을 확실히 보호해준다고 생각한다면 왜 신고와 증언을 안해겠는가?
국가는 이 사건을 국민이 국가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지표로 삼고 머리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국가를 믿지 못하게한 점 진심으로 사과합니다.'라고....

이 얘기는 대한민국도 해당된다.



제노비스 신드롬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책임감이 분산돼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걸 주저하게 된다는 이른바 '방관자 효과' 또는 '구경꾼 효과'를 말한다. 이는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키티 제노비스(Kitty Genovese) 살해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1964년 3월 13일 새벽 미국 뉴욕 퀸스 지역 주택가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강도에게 살해됐다. 35분간이나 계속된 살인 현장을 자기 집 창가에서 지켜본 사람은 모두 38명이었으나 이들 중 어느 누구도 제노비스를 도와주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2012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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