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0일 수요일

박정희 시즌 2 - 박근혜 정부의 새마을운동 재(再)부흥론


대선 이틀 전 갑자기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운동 노래 가사를 소개했던 박 당선인은, 대선 승리 이후 소감에서도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를 강조했다.
양극화 해소와 중산층 복원이라는 21세기 화두와 70년대의 박정희 대통령의 대국민캠페인 슬로건 사이에서 분명 '엇박'이 느껴진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인수위 업무보고 때 우리 농어촌 운동을 '제 2의 새마을운동'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보고하는가 하면 한 인수위 인사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 개념을 역시 '제 2의 새마을운동'이라고 소개했다.
한 수석 지명자는 '한강의 기적'을 다시 이루겠단다.
이쯤되면 차기 정부는 작명 능력이 아예 없거나 70년대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향수병에 걸린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70년대 절대적 빈곤 탈출을 위한 운동이였다.
지금 우리는 절대적 빈곤이 아니라 상대적빈곤으로 양극화 시대에 살고있는데 새마을운동이라니...
양극화탈출의 화두로 새마을 운동은 단순히 촌스러운 이름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는것 아닌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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