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6일 토요일

100년을 버티는 아파트 왜 만들어야하지??

이번 기사에 은마아파트를 보며 35년 지난 아파트의 모습을 보이며 국토부에서 100년을 버티는 아파트의 건설을 예고했다.



물론 100년을 버티는 아파트는 초기 건설비가 많이든다.
그러면서 이런 아파트를 지으면 100년이라는 기간동안 매년 22조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용적율 완화와 세제지원을 검토한다고 한다.

외국에서 보이는 100년이 지난 집을 말하면서 아파트를 100년이 지나도 쓸 수 있는 아파트를  언급한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으로 아파트는 국내의 사정과 다르게 저소득층을 위해 만든 주거 형태이다. 물론 그렇다고 우리도 그렇게 하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공사 공법이나 외장형태로 보면 그들의 공동주택과 다를바가 없다.(내장재와 여기저기 프리미엄급이라고 하면서 다르게 한부분은 분명 있다.)

최근 30여년간 가족의 구성 인원과 형태는 급격한 변화를 가졌다. 그러기에 아파트 평면은 이런 환경에 맞춰 진화를 해왔기에 20년이 넘은 아니 10년이 넘은 아파트를 지금의 가족구성원이 살기에는 부적합해졌다.

콘크리트 건물은 구조적 한계연수는 100년이 넘는다, 물론 제대로 지어졌을 때이지만, 하지만 건축물은 구조적 한계연수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한계연수라는게 존재한다. 사회적으로 그 건물이 사용하기 힘들어진다면 철거를 해야한다는 의미다.

100년 건물을 짓겠다는 탱크주의 정신을 내새우기보다는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주거환경을 대비하고 향후 인구 감소로 인한 새로운 주거형태에 대비한 건물을 짓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철거를 감안한 친환경적인 건축물의 개발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말은 모든 건축물에 대해 말하는것은 아니다.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나 다른 여러건축물중에는 그렇게 오래 지탱해야 할 건축물들도 있다. 이런 건물들은 이미 지금도 시공사나 다른 이익집단의 부적절한 욕심들이 간섭하지 않으면 이미 100년이 넘게 남을정도의 건축술은 발달 했다.

이런 무식하다고 느껴지는 정신을 새로운 마케팅 요소로 잡고 부동산 경기를 일으켜 새우겠다는 기획이 어느 머리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다른 환경을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기획안을 만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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